긴긴 야근시즌이 끝나고 자유를 맞이했어요
사각링에서 싸우듯 거래처와 피말리는 업무전쟁을 마치고 나니
부랑자가 넋나간듯 일주일은 멍청하게 출근하고 칼퇴근을 하다가
이대론 안되겠다 싶어서 다이어리에 적어놨었던 버킷리스트를 떠올렸어요.
가장 먼저 떠올렸던 게 취미로 미술을 시작하는 거였어요
미루면 안 될 것 같아서 홍대 근처 학원에 취미미술반을 등록해서 다니는데
회사에서나 학원에서나 어김없이 배꼽시계가 울리는 건 똑같더라구요.
그래서, 취미미술반 끝나고 근처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오게 되는데
동네가 동네인만큼 물가가 있어서 고민고민하다가 토마토도시락이라는
도시락가게에서 식사를 해결하고 있어요.
퇴근하고 미술반을 다니는거라 시간이 촉박해서 초반에는 덮밥을 먹었어요.
그 중 하나인 쭈곱덮밥인데 보이시는대로 쭈꾸미랑 곱창이 함께 올라가있어요.
누가 그러길 제 입맛은 50대 아저씨라고ㅋㅋㅋㅋㅋ
저 소주에 곱창에 쭈꾸미며 술내음 나는 음식을 참 좋아라 해요.
이때도 들어가서 이런 종류의 음식이 있어서 반가워서 주문했습니다.
느끼하지만 고소한 곱창과 매콤한 쭈꾸미의 조화가 엄청...엄청 맛있어요!
맛이 센 두가지 주요재료를 위해 곁들임 야채에 계란지단까지 올라가있어요.
느끼할라치면 계란과 야채가 중화시켜줍니다.
이날은 주말반으로 나갔다가 점심에 가려던 식당이 꽉꽉 차서ㅠㅠㅠㅠ 와서 먹었던 날이에요.
날씨도 좋고 홀가분한 마음에 소풍 온 느낌으로 주문한 수제함박도시락인데,
먹음직스러운 함박스테이크가 보기좋게 올라가있었어요.
간도 잘 되어있고 밥 양도 넉넉해서, 유치원이나 초등생 애기들
단체도시락으로 먹기 좋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.
보기좋게 올라간 파슬리가 귀엽죠? 아래에는
스파게티 면도 있어서 경양식 느낌이 물씬 풍겨요.
매장에서 냠냠 먹고있는데 이 도시락 뿐만아니라
다른 도시락도 테이크아웃으로 엄청 팔리고 있었어요.
그리고 헬멧을 쓰고계신 배달기사님들도 종횡무진 하고 계셨구요.
배달, 포장 전부 되니까 주문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아요.
저도 나중에 포장해서 연트럴파크(경의선 숲길을 이렇게 부르더군요!!)에서 먹어볼까해요!
유독 배가 고파서 기름지고 배부르게 먹고 싶어서
포장 주문했던 칠리탕수볶음밥 도시락이에요.
조심조심 들고와서 그런지 어딘가 엎어지지 않고
무사한 도시락. 덕분에 더 맛있게 먹었어요.
탕수육 안에 고기도 잘 익었고 촉촉해서
만약 아이들이 있다면 같이 먹어도 정말 좋은 도시락이에요.
밥반찬 없으면 저처럼 아예 도시락을 포장해와서 먹는것도 좋은 방법 같아요!
생각해보니까 포장해서 가져가는 게 가능하니까 사무실에서 식사가
가능한 환경이면 포장해서 가지고 와서 먹어도 충분할 것 같더라고요.
제 회사 근처에 토마토도시락이 생겼으면 좋겠네요...
토마토도시락은 여느 프렌차이즈가 가지고 있는 세트메뉴도 있는데요.
이건 두 사람이 충분히 식사가 가능한 짝3호 도시락입니다. 커플도시락이라고 할 수 있네용!
이건 미술반에서 통성명하게된 동생과 간단하게 식사하려고 주문했어요.
얼마만에 새로운 사람을 사귀고 밥도 먹어보는건지...
직장만 다니다가 학원을 다니게 되니 너무 좋더라구요!
마음도 맞는 동생이라 도시락집도 다른 맛집도 함께 다녀보기로 했습니다~
새로운 친구를 또 사귀게 되었네요!
개인적으로 가장 맛있게 먹었던 한상차림도시락의 모습!!
구성이 보이세요? 밥 위에 올라가있는 돈가스에
제육볶음에 보쌈까지 있을게 다 있어서
부페먹듯이 냠냠 잘 먹었습니다ㅋㅋㅋㅋ
곁들인 반찬도 간이 잘 맞아서 싹싹 먹었네요!!
토마토도시락 상수점은 작은 상가와 도로가 밀집한 곳에 있어서
매장에서 식사하기도 좋고 포장해 가져가는것도 편한 곳에 위치해있어요~
조금만 걸어보면 홍대, 합정이나 신촌까지 가볼 수 있으니
바쁜 시간에 식사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!
~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매장 상세 정보~
매장명 : 토마토도시락 홍대 상수점
매장 전화번호 : 02-6369-1005
매장 운영 시간 : 09:30 - 20:30
매장 주소 : 서울 마포구 독막로 5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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